박사후연구원/포닥 과정

영국 자가격리의 일상 (자가격리키트, NHS전화)

Job생각 2021. 9. 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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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8/31)

영국의 자가격리는 허술하기 그지없다. 한국은 위치추적은 물론, 지정된 장소에서 지정된 기간동안 찐 격리를 한다고 한다. 음식과 생필품도 직접 가져다주는 반면, 영국은 그런거 없다.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할 시 한국돈으로 1600만원 (10000파운드)의 벌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수칙이랄것도 딱히 없다.

자가격리 키트로 테스트한 키트를 보내러갈때도 나가도 되고 (사실상 나가야 '하고'), Passenger Locator Form을 수정해서 격리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고, 생필품이나 식료품이 동났을 때는 가까운 마트에 가서 사오는 것도 허용된다. 

하지만 운이 없으면 불시방문을 통해 범칙금을 부과하기도 하며, 아무래도 노마스크인 영국의 상황에서 확진자와 접촉할 거리를 만들 우려도 있기 때문에 나는 꾸역꾸역 자가격리를 실천하고 있고, 어느덧 현재시간기준 9일차에 접어들었다.

 

영국의 자가격리는 10일이며, 도착일 다음날부터 Day 1으로 카운트된다. 자가격리 기간동안 미리 주문해놓은 테스트 키트를 두번 실시해야하며, 각각 2일차와 8일차에 실시한다.

테스트한 시료를 동봉된 봉투에 넣은 모습

테스트 후, 가까운 우편함 중 priority box가 표기된 (왠만한 빨간우체통에는 표기가 되어있는듯) 곳을 찾아 넣으면 된다. 우편비는 구매시 다 포함되어있어, 동봉된 포장봉투에 넣어 그대로 보내면 된다. (아래 링크에서 가까운 우편함을 찾을 수 있다)

https://www.royalmail.com/priority-postboxes

 


 

우리나라로 따지면 질병청? 역할을 하는 영국의 NHS에서 자가격리 확인차 전화, 문자, 방문 등을 한다.

도착하고 다음날 (Day 1) 아침 9시쯤 문자가 하나 왔다. 대충 격리 잘하고 테스트 잘하고 수칙 확인 잘하고 등등.. 여러 포스트들을 보니 매일 전화오던 것 같은데, 첫날엔 전화는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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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드디어 전화가 왔다.

3분의 시간동안, 내 생일과 이름을 물어보았고, 수칙 인지 잘하고 테스트 잘하고 격리장소에서 벗어나지 마라 뭐 이런얘기를 했던걸로 기억한다. 

현재 9일차인데, 저때를 마지막으로 전화가 온적은 없다ㅎㅎ;;복불복이라던데 난 운이 좋았나? 이러다 내일 불쑥 방문해올수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집밖에서 나가지 않기로!

 

어제는 Day 8 테스트를 했고, 같은 우편함에 또 넣고왔다. 이게 음성이 나와야 10일의 격리기간이 끝나면 밖에 나갈 수 있는것이다. 즉, 10일 후까지 저 연구소에서 나한테 음성확인서를 주지 않으면 무기한 격리가 연장되는것..내일 밤까진 결과가 나오겠지?

는 아직 도착도 안했나봄 ㅠㅠㅠㅠ

 

다음글에서는 격리기간동안의 쇼핑, 주문, 배달, 요리 등에대해 써보겠다.

스포) 애플페이는 신세계다. 현재까지 느낀 영국의 유일한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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